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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부터 급체해서 배아프다고 밤을 설친 임양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서 그런지 오늘은 엄청 피곤했다. 가뜩이나 휴일에 출근이라서 괜히 나가기 싫은 오늘은 더욱더 피곤함이 몰려왔다. 집에는 아픈 임양이 있고, 일과는 잘 안끝나고, 그렇게 어정쩡한 하루였다. 저녁 7시..평상시보다 조금 일찍 퇴근하고 임양 걱정에 본죽을 사러 부평역을 돌아다녔다. 비는 소슬소슬 내렸고, 휴일이라서 거리는 조금 한산했고, 어디선가, 이소라의 노래가 흘러나왔고, 계속해서 본죽을 찾던 나는 약간의 행복을 느꼇다. 나도 임양에게 아주 조금한 것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구나.. 그런 느낌에 행복감이 몰려왔다. 저녁을 늦게 먹어서 약간 소화가 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골을 넣은 축구선수처럼 본죽을 손에 들고 있던 나는... 한참을 찾은 끝에 전복죽을 샀던 나는 ... 골 세레모리라도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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