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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첫날...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서.
임양을 학교에 출근시키고... 창문을 열어제치고, 커텐을 정리하고, 이불을 정리하고, 막 벗어던진 잠옷을 개고, TV채널을 MTV에 맞쳐놓고, 최신가요를 들으면서... 빨래를 세탁기로 돌리고,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고, 음식물 쓰레기 통을 씻어서 말리고, 설겆이를 하고, 청소기를 돌리고, 신발장을 정리하고, 베란다에 있는 식물들에 물을 주고, 아침에 끓여놓은 물을 물병에 담고........ 지금은 커피를 마시면서 주부들이 즐겨보는 여유만만을 보고 있다. 창밖에는 새소리들과, 환한 햇볕이 내리쬐고.. 이런 기분도 썩 나쁘지 않다. 이런 내 여유로움을 한방에 날려주는 엄청난 편지 한통이 우리집에 배달 되었다. 5월 6일.... 예비군 훈련 통지서...--;.. 국가는 왜 그렇게 타이밍을 못 맞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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